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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의 최종 우승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2022년 11월 16일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공모전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2022(The James Dyson Award 2022)’의 최종 우승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는 제임스 다이슨 재단(The James Dyson Foundation)이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주최하고 있는 국제 학생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대회입니다.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주제로 젊은 인재들이 다르게 생각하고 발명하는 경험을 통해, 엔지니어링의 잠재력을 실현하고 도전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2005년부터 시작됐습니다. 올해도 일상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해결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출품된 가운데, 국제전 우승작과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작, 국제전 입상작이 선정됐습니다.
국제전 우승작에는 드레싱 밴드에 상처 부위의 치유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pH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힐(SmartHEAL)’이, 지속가능성 부문 우승작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플라스틱 병을 3D 프린터의 필라멘트로 재활용해주는 ‘폴리포머(Polyformer)’가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병원에서 사용하는 수액걸이를 가정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개선한 웨어러블 기기인 ‘아이비(Ivvy)’가 국제전 입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드레싱 밴드에 덮여 있는 상처는 회복 경과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기존에 상처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부위의 색상과 냄새, 온도와 같은 주관적 판단에 의존하거나1 비싼 비용을 주고 실험실에서 생화학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또한, 상처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드레싱 밴드를 과하게 자주 교체하는 것인데, 이는 감염 및 조직 파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2 그러나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조직에 염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괴사가 발생하거나 심할 경우 환자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폴란드의 바르샤바 공과대학교에 재학중인 토마시 라친스키(Tomasz Raczyński), 도미닉 바라니에키(Dominik Baraniecki), 피오트르 발터(Piotr Walter)가 개발한 ‘스마트힐(SmartHEAL)’은 드레싱 밴드에 상처 부위의 pH 값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pH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드레싱 밴드를 제거하지 않고도 상처의 상태와 회복 경과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센서를 통해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보다 정밀한 진단이 가능하며, 생화학 테스트보다 간편하면서도 저렴하게 상태를 파악할 수 있으며 드레싱 밴드가 덮여 있는 상태에서 진단하므로 피부조직을 손상하지 않고도 검사가 가능합니다.3 전문 의료진은 ‘스마트힐(SmartHEAL)’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상처에 대한 적절한 치료법을 처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힐(SmartHEAL)’은 상처가 아무는데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4
캐나다의 맥마스터대학교에 재학중인 스왈레 오와이스(Swaleh Owais)와 레이텐 쳉(Reiten Cheng)은 르완다의 메이커스페이스에서 근무하면서 3D 프린터에 필요한 필라멘트를 수입하는 비용이 높아1 3D 프린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주목해 개발된 ‘폴리포머(Polyformer)’는 플라스틱 병을 필라멘트로 재활용해 주는 기기로, 저렴한 비용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길고 가는 스트립 형태로 다듬어진 플라스틱 병을 ‘폴리포머(Polyformer)’ 압출기에 넣으면 스트립이 뜨겁게 달궈진 노즐을 통과하면서 1.75mm 지름의 필라멘트로 열성형 됩니다. 노즐에서 압축된 필라멘트는 여러 통풍구를 거쳐 냉각된 후, 스풀(spool)에 감겨지며 이렇게 제작된 필라멘트는 모든 3D 프린터에 바로 삽입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폴리포머(Polyformer)’는 저렴하면서도 좋은 품질의 3D 프린터용 필라멘트를 제공해 여러 시설물을 건축하는데 필요한 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관련 직업을 새롭게 창출하고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환경적 이점을 줍니다. ‘폴리포머(Polyformer)’ 프로젝트는 완전한 오픈소스(open-source)로 운영됩니다.
벨기에의 샬럿 블랑케(Charlotte Blancke)가 개발한 국제전 입상작인 ‘아이비(Ivvy)’는 어머니의 직장 동료가 집에서 자녀가 사용하는 수액걸이가 불편해 코트걸이로 교체하여 사용하고 있다는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아이디어입니다. 샬럿이 ‘아이비(Ivvy)’를 개발하면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재택치료를 받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수액걸이가 병원에서 사용되는 복잡한 장비와 동일하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수액걸이는 길이에 비해 받침이 약해 안정성이 부족하여 쓰러지기 쉽고1 복잡한 형태라 가정에서 요양을 하거나 장기 치료를 받는 환자가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있습니다. 샬럿은 환자가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기존의 수액걸이를 재설계한 ‘아이비(Ivvy)’를 개발했습니다.
‘아이비(Ivvy)’는 웨어러블 형태로 기기화 되어 환자가 집에서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더했습니다. 또한, 기존 인퓨전 펌프(infusion pump)의 인터페이스가 복잡하고 재택치료의 경우 원격 진료가 어렵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인퓨전 펌프(infusion pump)의 인터페이스는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바꿨고 간호사들이 환자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원격으로 수액주사 주입량을 설정하고 환자는 LED 표시, 디스플레이와 알람 소리로 치료 상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The James Dyson Award)는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을 공부하는 전 세계 젊은 인재들을 대상으로 일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국제 무대에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제임스 다이슨 재단(James Dyson Foundation)이 마련한 국제 공모전입니다.
2005년부터 매해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6년을 시작으로 올해 8회째 진행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영국과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등 총 29개국에서 개최되며, 2020년 국제전에 지속가능성 부문이 신설됐습니다.
지원자들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심사위원들은 명확하게 문제를 제시하고, 단순한 엔지니어링 원리를 사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훌륭한 아이디어를 찾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해보세요.